[정승일 SNS 만평] 똑똑한 개인이 모여 바보같은 팀이 되는 이유?
‘단순무식’은 늘 ‘천재적 간단명료’를 짓눌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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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개인은 자신이 맡은 업무를 완벽하게 해낼 능력과 역량을 가졌다. 게다가 밥 먹을 시간도 아끼고 야근도 불사한다. 그런데 그 개인들을 묶어놓은 집단의 성과는 왜 맨날 이 모양이냐는 거다. 한마디로 “개인일 때 우리는 똑똑하고 강하지만 팀으로는 오합지졸이다.”

그렇다면 이런 조직을 운영하는 사장이나 최고경영자는 원래 바보였던 건가. 천만에. 그들도 역시 천재였다. 조직이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을 뿐. 한때 천재였던 그들의 한탄을 한번 들어볼까. “아, 우리 모두 힘을 모아 한번쯤 전력을 발휘한다면 불패의 팀이 될 텐데….”

이쯤 되면 문제가 있는 거다. 어디에? 조직의 작동방식에.

‘집단지성’으로 미화한 ‘집단어리석음’에. 갈수록 세상은 ‘무리지능’을 숭배하고 있지만 막상 까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당나라군대’인 현실에. 결정적 원인은 짐작하고 있는 그대로다. 집단의 지나친 최적화, 과도한 목표설정, 만연한 성과주의, 뻔한 성공공식, 통계 조급증 등.

   
 

개인이라면 ‘단순무식함’과 ‘천재적 간단명료함’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조직에서 ‘천재적 간단명료함’은 절대 기회를 얻지 못한다. ‘단순무식’은 늘 ‘천재적 간단명료’를 짓눌러 왔다. 업무의 압박 탓이다. 그러니 더 단순해야 한다. 생각을 하지 않는 단순이 아니라 지능적으로 단순해야 한다는 것이다. ....."